‘닮고 싶은 상사’ 명예의 전당 오른 ‘예산통’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최상대 예산실장(사진)은 대표적인 기재부 ‘예산통’이다. 예산 관련 핵심 자리를 두루 거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는 재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특히, 기재부 내부에서도 후배 공무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로 3번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큼 평판이 좋다.
최 내정자는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복지예산과장과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혁신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예산·재정 분야 요직을 섭렵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총 7차례 추경 편성에 모두 관여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경제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 극복 공신으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예산실장으로 ‘코로나 극복 3종 패키지’를 기획했다. 소득하위 88% 안팎에 지급된 국민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화 및 희망회복자금 지원,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등이 최 내정자를 통해 나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대학생들의 재학 중 학비 조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취업후학자금상환제도(ICL)’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특히 기재부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상사’로 3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기재부 한 과장은 “정권 교체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관을 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57) △서울고·연세대 경제학과·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 △행정고시합격(34회)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사회재정과 서기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세계은행 파견 △기재부 정책기획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일반직고위공무원) △비서실장 △재정혁신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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