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카이스트 vs 카이스트… ‘분당갑 보궐’ 안철수-김병관 맞대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선거

입력 : 2022-05-09 13:22:18 수정 : 2022-05-09 13:26: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대·카이스트 출신 IT 기업가들의 이례적 대결
좌 안철수, 우 김병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과거 대형 벤처기업을 이끌던 IT기업가 출신들의 맞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판교테크노밸리가 둥지를 튼 분당갑 지역은 그동안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며 서울 강남 못잖은 보수성향을 보여왔다.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9일 분당구 백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창업한 ‘안랩’이 지역구 내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주민과 교감 쌓기에 나섰다. 그의 백현동 자택은 전세로 알려졌다. 거주자는 본인과 아내, 딸 등 가족 3명이다. 

 

안 위원장이 속한 국민의힘은 분당갑을 놓고 단수공천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안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같은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위원장을 선거철 ‘떴다방’으로 규정하며 공세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한다”면서 “이번 선거가 안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라며 “가짜 새 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안 위원장이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성남시를 영화 속 범죄도시 ‘고담’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자신이 출마할 지역을 고담으로 비유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양측의 선거 열기는 이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사람의 보궐선거 맞대결이 확정되면 서울대·카이스트 출신 IT 기업가들의 이례적 한판 대결이 성사된다.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며 정치인생의 2막을 연 안 위원장은 국내 대표 벤처기업가 출신이다. 부산 출신인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20대 나이에 의대 교수가 됐다. 하지만, 군의관을 마치고 의사의 길을 포기한 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다. 바이러스 퇴치에 혁혁한 공을 세운 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보안업체 최고경영자의 길을 걸었다. 2005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안 위원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대선 후보 외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반면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 후보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벤처기업인 ‘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했다. 카이스트에선 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는 솔루션홀딩스가 NHN에 흡수되면서 2005년부터 NHN 게임스 대표이사 등 게임 분야를 이끌었고, 2010년부터는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웹젠에서 활동하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1대 총선에선 김은혜 전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지혜 '쇄골 여신'
  • 서지혜 '쇄골 여신'
  • 라잇썸 나영 '미소 천사'
  • 예린 '사랑의 총알'
  • 김민주 '하트 포즈는 시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