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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日, 변화 없으면 결국 사라질 것" 트윗 논란

입력 : 2022-05-09 11:32:37 수정 : 2022-05-09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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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이후 일본 인구 가장 큰 폭 감소
머스크, 기사 인용해 日 출생률 저하 문제 우려
일본인 추정 네티즌 "선진국의 특징일 뿐" 반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는 일본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4만4000명 감소했다는 내용의 최근 교도통신 기사를 인용한 트윗에 대해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다.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2017년쯤부터 세계 인구 감소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지적해왔다.

 

그러나 트위터 이용자들은 머스크의 의견에 반감을 드러냈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사치코 이시카와’라는 이름을 쓰는 네티즌은 “세계 최고 부호의 이 같은 트윗은 나를 XX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사용자명 ‘맷 알트’는 “일본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출생률 감소는 선진국의 문제가 아니라 특징일 뿐”이라고 썼다. ‘미스터 맥스틸리’는 “유감스럽게도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머스크가 일본의 인구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용 전지 분야에서 일본 파나소닉과 제휴하는 등 일본과 깊은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출생자 숫자가 역사적인 감소를 보였다”며 “머스크는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매체가 개최한 한 행사에서도 ‘인류의 문명에 있어 최대 리스크는 급속하게 저하된 출생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1일 기준 일본 전체 인구가 1억2550만명으로 1년 새 64만4000명 줄어들었다는 인구 통계를 지난달 15일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최대다. 일본 인구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8.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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