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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군사독재 시절 최고의 저항 시인" 쏟아지는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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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00:56:27 수정 : 2022-05-09 0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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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견운동 옥션단에서 열린 수묵산수전 '빈 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8일 김지하 시인의 별세 소식에 고인과 인연이 있던 문학계 인사들은 1990년대 이후 다소 혼란스러운 행보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탁월한 저항 시인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문학평론가인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뜨겁고 아름다웠지만 끝까지 드높지는 못했다”면서도 “이제는 한국현대시사의 한 갈피에 돌아가 누울 유택을 마련해 줄 시간”이라고 짧은 애도의 글을 남겼다.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때 시대의 뜨거움이었고 돌파구였으며 모두가 우러른 시(詩)의 산맥이었다. 그러다 한때는 난데없는 부끄러움이 되어 아프게 했다”며 “영욕(榮辱)의 세월, 홀로 외롭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제는 평안히 가시옵소서”라고 추모했다.

 

나태주 시인은 언론 통화에서 ”한 시대를 호령하고 나아가 향도한 시인”이라며 “그의 글 속에는 칼이 들어있다”고 회고했다.

 

류근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70~80년대 그 피바람 부는 시대에 그의 시는 그대로 구원이고 위안이었다”며 “진영 논리 따위는 모르겠다. 탁월한 서정 시인으로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한편 2018년 고인의 생전 마지막 책을 펴낸 도서출판 작가의 손정순 대표는 “20여 년 전부터 김지하를 연구해온 문인과 학자 10명 가량이 선생님의 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책을 내기 위해 준비했다”며 “선생님에 대한 추모의 성격이 담긴 새 책을 올해 안에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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