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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일 오전 0시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서 합참 보고로 집무 공식 시작

입력 : 2022-05-08 23:51:07 수정 : 2022-05-08 23: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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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측 “北 미사일 시험 발사 따른 국가 안보불안 해소. 용산 시대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 뒤 합장한 채 인사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를 공식 시작하는 10일 오전 0시에 서울 용산 소재 대통령실의 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8일 “윤 당선인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10일 0시에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전화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20대 대통령인 윤 당선인이 ‘용산 벙커’에서 합참 보고를 받으면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것은 군 통수권자로서 지휘권을 이양받아 행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당선인 측은 전했다. 권력 교체기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기존에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 마련돼 있었다.

 

대통령이 취임 당일 합참 보고를 받고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은 일반적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의 전화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었다. 이,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하는 날 오전 0시에, 당선 직후 임기가 시작된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 오전 8시쯤 각각 받았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잦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국가 안보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 새 관저가 마련될 때까지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한다. 위기상황 발생 시 안보 공백이 없도록 미니버스 크기의 이동식 지휘 차량을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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