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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5본부, 용산 정비창 부지에 유치" [6·1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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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06:00:00 수정 : 2022-05-09 0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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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청년들 국제기구서 일할 기회
관련 일자리 2만개 창출 기대

구룡마을·내곡동에 6만여 세대
‘서울형 공공주택’ 공급 계획

지하철 65세 이상 무료 이용
마을·시내버스에 단계적 도입”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유엔 제5본부 유치를 이번 선거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갑자기 나온 얘기는 아니다. 세계일보 등 민간 영역에서는 2014년부터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송 후보는 “전쟁의 심리적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면이 있고, 2만개의 유엔 관련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용산 정비창 부지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윤석열정부의 ‘백신효과’”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데, 윤석열정부를 위한 쓴소리를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선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현재 지하철에만 적용되는 65세 이상 무료 이용을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1만2000세대, 내곡동에 5만세대 등 ‘서울형 공공주택’ 공급을 예고했다. 이하 일문일답.

―이재명 상임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나.

“대선 연장전 성격이 크다.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을 아우르고 희망을 주는 행보를 보였다면 저나 이 고문이 출마할 명분이 없었을 것이다.”

―수도권 전체 지방선거 판세엔 도움이 될까.

“당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와 박빙이지만 조금 밀리는 듯하다. 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고문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서울·경기·인천을 함께 아울러서 묶어낸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수도권 전체가 같이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유엔 제5본부 유치위원회까지 발족했던데 어떤 의미가 있나.

“전쟁의 심리적 공포로부터 해방되면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없어지고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된다. 2만개의 유엔 관련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우리 청년 학생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유엔 제2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그걸로 먹고산다고 할 정도다. 이게 들어오면 금융 중심지로도 발전할 수 있다.”

―서울 어디로 유치하려고 하는가.

“용산 정비창을 예상지로 해놨다. 아파트나 상가보다는 콘텐츠를 가져와야 한다. 아파트 지으면 공급과잉, 상가만 늘려놓으면 여의도가 죽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송 후보는 유엔 제5본부 유치를 제1공약으로 선보였는데 후보 뒤편에 대형 조감도가 펼쳐져 있다. 이재문 기자

―시민들은 부동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연패한 건 부동산 탓이 크지 않나.

“당대표가 되자마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를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재건축 용적률 500%로 올리고, 안전진단 기준 면제, 세입자 우선 분양권 그리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을 발표하며 부동산에 대한 분위기가 완화된 면이 있다. 서울시민들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3월 대선 때 민주당을 심판했는데 부동산 문제로 또 송영길까지 심판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제가 부동산에 대해 ‘누구나 집’을 갖는 세상을 만든다는 철학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임대아파트에 살고 땅 한 평 소유해 본 적이 없다. ‘내로남불’에 걸릴 일이 없다.”

―서울엔 1인 가구가 많은데 이들을 위한 정책은.

“1인 가구에 대해선 ‘누구나 집 프로젝트’가 해결법이 될 수 있다. 세대분리형 주택을 만들 것이다. 구룡마을과 내곡동에 세대분리형으로 짓겠다. 아파트 문을 두 개로 만들어서 사생활이 확보되도록 하겠다. 1인 가구에는 오피스텔보다 훨씬 싸게 제공하고, 가정에는 임대 수입이 생기게 해줌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오세훈 시정 1년을 평가하면.

“오 시장이 TV토론 때 재선 시장 출신이어서 즉시 투입 가능하다고 큰소리 뻥뻥 쳤다. 그런데 별로 된 게 없고 계속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 시의회 핑계를 대면 안 된다. 그럴 줄 모르고 됐나. 그런 논리라면 시의회 다수파를 시장으로 뽑았어야 하는 것이다. 그걸 해내는 게 정치력이다.”

―그 외 민생 공약은 어떤 것들이 준비됐나.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버스부터 시내버스까지 단계적으로 무료화하겠다. 또 휠체어가 탈 수 있는 특장차(장애인용 콜택시)가 680대가 있는데, 이를 매년 20%씩 제 임기 동안 2배로 늘리겠다. ‘누구나 보증 상품’도 있다. 보증금은 도망가지 않는다. 신용등급 따라 이자 부담을 차별받는 세상이 아니라 보증금 대출만큼은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3%대로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최형창·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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