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보다는 정책 홍보성 성격…원금 기준 수익률 -12.43%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정책 및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격 대응책 홍보를 위해 가입했던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15일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을 투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필승코리아 펀드’에도 5000만원을 투자했다. 총 1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펀드 투자는 재테크보다는 정책 홍보성 성격이 강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항해 소부장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였고, 뉴딜펀드 역시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디지털, 그린,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90%가량의 수익이 나자 이 수익금과 신규 투자액 등을 합쳐 뉴딜펀드에 투자했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문 대통령이 투자한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투자원금 기준 문 대통령의 수익률은 -12.43%,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의 산술 평균은 -17.22%다.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 이외에 ’뉴딜펀드’로 △타이거 BBIG K-뉴딜 ETF △하나로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KB코리아뉴딜 펀드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에 가입했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펀드 수익률이 대체로 ‘플러스’였으나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하반기부터는 손실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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