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은 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밖에 나가기 힘들었다. 오늘이 네번째" 털어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 대선 패배 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와 청와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관문을 나와본 것이 오늘이 네 번째"라며 "제가 사실은 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낙선 인사하시던 선거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문밖에 나갔다"며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청와대에) 갔다 온 것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라며 "어쨌든 제가 집 현관문 열고 나온 게 오늘이 네 번째다.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61일만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현실 정치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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