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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오세훈에 “집 앞마당 청소 좀 부탁”…뚝섬 한강공원에 무슨 일이?

입력 : 2022-05-08 16:55:43 수정 : 2022-05-08 16:55:4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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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SNS에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건축물’ 일대 사진 게재 / “주민들께서 쓰레기로 눈살 찌푸려… 한번쯤 둘러봐 달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의 전망문화콤플렉스(이른바 ‘자벌레 건축물’) 일대 환경 정비가 미흡하다며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남겼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의 전망문화콤플렉스(이른바 ‘자벌레 건축물’) 일대 환경 정비가 미흡하다며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남겼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라는 글과 함께 쓰레기 등으로 어지럽혀진 전망대 일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어 “이곳은 오 시장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면서, 오 시장님의 성과라고 자부하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며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아시겠지요”라고 말했다.

 

앞서 2009년 뚝섬 한강공원에는 지상 4층 구조로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가 문을 열었다. 마치 자나방의 애벌레 모습을 꼭 빼닮았다고 해서 ‘자벌레’라고 불린다. 오 시장은 당시에도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에 고 의원은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보통 아침시간에는 지난밤 사이 버려진 쓰레기 청소가 되어있기 마련인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자연 속에서 만끽하셔야 할 주민들께서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신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제가 수없이 이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라며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귀갓길이나 출근길에 한번쯤 둘러봐달라는 오 시장을 향한 당부도 더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해 3월 YTN 라디오에서 이 건축물을 언급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제 지역구가 광진을인데, 뚝섬유원지에 자벌레라는 건축물이 하나 있다”며 “오세훈 전 시장 당시에 만들어진 건축물로 예산을 들여 어떻게든 살려보려 했지만 매번 실패를 많이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지역구 갔을 때 흉물이 되어버렸다는 원성이 자자했다”며 “세빛둥둥섬 같은 건 다른 분들도 다 아시는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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