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국제표준 선도 목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의 실증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17개 특구 사업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착수회의를 가졌다.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지정된 블록체인과 해양 모빌리티에 이은 부산의 3번째 규제자유특구다.
이번 특구사업은 비료나 공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암모니아를 친환경 선박의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실증사업으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탱크컨테이너) 실증 △이동형 암모니아 연료 선박 벙커링 실증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2025년까지 국비 등 총 336억원을 투입해 부산테크노파크와 파나시아, 대창솔루션, 엠에스(MS)가스 등 17개 지역기업과 기관이 특구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에 개최된 특구사업 착수회의에서 정기적인 현장 중심 점검계획 수립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위원회 구성, 부산테크노파크의 사업화 지원 분야 등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구 사업자들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친환경 선박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기술 선점으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특구사업이 ‘글로벌 수소경제 그린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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