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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기술 환경부 인증

입력 : 2022-05-06 01:00:00 수정 : 2022-05-05 10:44:56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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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연구원이 열분해 후처리유를 보여주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로 재활용할 때 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기술이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첫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한 열분해정제유를 석유정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사업의 외부방법론’을 KRIC(한국기후변화연구원)와 공동개발해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방법론에는 열분해, 후처리 등 과정에서 감축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측정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준과 절차가 담겼다.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은 향후 열분해유 사업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열분해유는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로 후처리 과정을 거쳐 납사, 경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정제유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는 대신 정제유로 사용할 수 있어 플라스틱 순환경제 관련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방법론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1톤을 처리할 때 소각하지 않고 열분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7톤 더 줄일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울산에 21만5000㎡(약 6만5000평)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간 열분해유 15만톤 후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 40~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열분해유 방법론 승인으로 탄소 저감 친환경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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