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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의 연예인 아들이 쓰레기·반려견 배설물 방치. 사과·뒷정리 안하면 신상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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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9 14:59:09 수정 : 2022-04-29 16:20:51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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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명 가수의 20대 연예인 아들이 ‘주거 만행’을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화제다. 이 글에 따르면 문제의 20대는 건물 복도 등에 반려견 배설물과 쓰레기를 방치했고, 공용 공간에 대형견을 풀어놓기까지 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A씨의 아들 때문에 1년간 고통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다량의 ‘증거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이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봤지만, 도저히 더는 방법이 없어 글을 쓴다”며 “제목에서 언급했듯 알려진 분들이기에 조심스럽지만 1년간 시달리다 보니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인) A씨는 90년대 꽤 유명했던 가수이고 최근까지 유명한 드라마의 OST를 많이 불렀다”며 “문제의 그 아드님(20대)은 유명하진 않아도 아버지와 같은 연예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통 이렇게 알려진 분 혹은 연예계 발 들인 분은 이미지 관리 때문에라도 평소 행동을 더 조심하지 않나요?”라며 “그런데 이분 대체 왜 이럴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문제의 20대 연예인과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살고 있다. 이 건물은 작년에 분양을 시작한 신축이라고 한다.

 

작성자는 “그 집 앞에는 늘 온갖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있다”며 “가장 최악인 건 배달시켜 먹고 남은 음식 비우지도 않고 뚜껑도 제대로 덮지 않은 채 복도에 내놓고 며칠이고 방치한다. 여름엔 그 음식물이 썩으면서 복도에 썩은 내가 진동하고, 집 안까지 냄새가 스며들어 구역질이 나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관문에 치워달라는 내용의 메모도 남겨봤지만 소용이 없어 건물 관리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관리하시는 분의) 첫마디가 ‘나도 미치겠다’라고 하더라”며 “복도뿐 아니라 옥상에까지 온갖 쓰레기를 널어놓아 작년 여름 폭우에 하수구가 막혔고, 건물 주변 및 1층 화단 등에 개를 산책시키며 온통 X을 싸질러놓고 치우질 않아 주변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달 음식 용기는 복도에 방치하지 말고 씻어서 분리수거 해달라 부탁하니 복도가 아닌 분리 수거장에 음식물 들어있는 용기를 아무렇게나 내다 버려 엉망이라더라”는 관리인의 하소연을 덧붙이기도 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문제의 연예인 집에 이웃이 붙인 메모와 관리인이 붙인 협조문 등은 보란 듯이 매번 복도 쓰레기 더미에 구겨진 상태로 발견됐다.

 

작성자는 “앞서 말했듯 대형견을 키우는데, 밤낮없이 ‘컹컹’ 온 동네 떠나가게 짖어댄다”며 “테라스에 두고 키우다가 공용 옥상을 단독 점거하고 목줄 풀어놓고 키운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아무 생각 없이 바람 쐬러 나갔다가 시커먼 허스키종의 대형견이 튀어나와 식겁했다”며 “더 놀란 것은 옥상이 온통 개똥밭이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또 “분명 신축건물인데 악취와 벌레 문제가 심하고, 현관문만 열어도 동물원 냄새가 역하게 나기에 ‘개 1마리 탓에?’라고 의아했었다”며 “어느 날 복도에 쌓여 있는 (20대 연예인의) 쓰레기봉투들이 찢어져 고양이 배설물들이 흩뿌려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개와 고양이 외에 라쿤도 키웠더라”며 “동물원 냄새 이제야 이해가 됐다”고 부연했다.

 

작성자는 또 몇주째 1층 주차장엔 대형 폐기물들이 방치되고 있는데, 당사자인 20대 연예인은 모르쇠로 일관 중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작성자는 “지금까지 안 해본 것 없다”며 “안전 신문고, 경찰서에 셀 수 없이 연락해봤지만 ‘개인 사유지의 일은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인내심이 한계에 달해 그분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며 “어제 퇴근길에 혹시나 하는 기대로 옥상에 나가봤지만 그대로더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주말에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관리 소장님과 함께 서로 기쁨의 축하를 나누고 노고에 위로를 표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글 마지막에 ‘To. B군’이라고 이니셜을 밝히면서 “이웃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뒷정리 깔끔하게 잘해달라”라며 “그러면 그동안의 만행들 너그럽게 용서할 의향 있다”고 요구했다.

 

덧붙여 “마지막 기회마저 무시한다면, 공익을 위해 아버지와 당사자의 실명을 밝히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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