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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0돌’ 작은 천사들…평화 향해 날개 펼친다

입력 : 2022-04-25 20:37:06 수정 : 2022-04-25 20: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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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예술단, 5월 28일 공연
대표작 ‘부채춤’ 신작 ‘화검’ 등 다채
리틀엔젤스예술단 ‘부채춤’ 공연의 한 장면. 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한류 원조’, ‘평화의 천사’로 불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천사들의 비상’을 다음 달 2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1962년 5월5일 창단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단원으로 구성된 한국전통예술단으로 그동안 세계 60여개국을 순방하며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려 왔다.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했다. 또 ‘평양공연’(1998), ‘6·25전쟁 60주년 기념 유엔 참전 22개국 순회공연’(2010∼2012) 등 문화예술로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 공연에서는 지난 60년간 세계에서 찬사받은 △부채춤 △시집가는 날 △강강수월래 △꼭두각시 등 리틀엔젤스 대표작 7편과 배정혜 예술감독의 신작 △궁 △화검 △바라다 △설날아침,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겸 장고연주가인 김덕수 연출의 ‘장고놀이’, 9∼12세 작은반 단원들의 가야금병창에 이어 ‘합창’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창단 초기인 1965년부터 1976년까지 진행했던 해외투어 악사(연주자) 공연처럼 7개 작품을 라이브 연주가 뒷받침한다. 연주를 맡은 국악창작그룹 ‘앙상블 시나위’는 2020년 대한민국예술대전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실력파다. 이번 공연에서 장고를 연주하며 음악감독까지 맡은 김덕수 교수는 “‘앙상블 시나위’의 일부 연주자는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 후 초창기 해외투어를 같이 하던 공연단(악사와 연희자)의 자제”라며 “이들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대 연출도 새롭게 변화를 준다. 한 폭의 풍경화처럼 섬세하고 정교한 무대 작화막을 사용하던 전통에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영상을 도입해 관객들이 전통과 변화,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세기를 거쳐 명인이 된 대가와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대가들이 함께할 연주는 리틀엔젤스 역사에서 기대할 만한 음악적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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