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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트램’ 도입 재추진…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 2022-04-20 01:00:00 수정 : 2022-04-19 1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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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4차 대중교통계획 확정

2010년부터 꾸준히 거론돼
경제성 부족 이유로 실행 못해

바우처 택시 43대→150대로
교통약자 교통수단 요금 인상

대구, 2022년 92억원 사업비 확보
전기·수소 버스, 8·10월 투입

제주와 대구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제주에서는 ‘트램’ 도입이 추진되고, 대구시는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 20대와 수소 시내버스 2대를 선보인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제1차 교통위원회를 열어 법정계획인 제4차 대중교통계획 15대 추진전략 및 28개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도는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과 대중교통 우선차로 단계별 구축, 환승센터 구축, 전기·수소·저상버스 확대 도입 등을 대중교통계획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도는 또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추진, 여객선-대중교통 환승 요금제 추진, 급행버스 정류장 인근 렌터카 이용체계 구축, 노선 운영 심의위원회 신설, 성산포항 환승 정류장 구축 등을 신규 과제로 반영했다. 제주에서는 2010년부터 노면전차 형태의 트램 도입이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간 현실화하지 못했다. 교통위원회는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안 외에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안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 조정안을 심의했다.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과 관련, 이용자 대기시간 감축 및 차량배치 지역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43대에서 150대로 증차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시간 단축 목표를 현재 평균 27분에서 10분 이내로 정했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은 국토교통부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적정 이용요금 조정, 차량 회전율 개선을 통한 대기시간 감소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요금(완행버스 기준)을 기존 500원에서 1200원으로 현실화하고, 상한요금은 4000원으로 조정했다.

친환경 전기 및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하는 대구시는 전기와 수소 버스를 각기 8월과 10월부터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9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도입으로 전기 시내버스 20대가 11개 노선에 배차되면서 현재 운행 중인 41대를 포함해 모두 16개 노선 61대가 운행된다. 전기 충전시설도 3개소를 더 구축해 기존 충전시설 포함 13개로 늘어난다. 시가 2019년 처음 도입한 전기 시내버스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차내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지난해 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2대를 추가 도입한다. 2025년까지 총 10대의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제주·대구=임성준·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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