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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또 인상… 9개월간 4차례 올려 年 1.5%로

입력 : 2022-04-14 18:21:12 수정 : 2022-04-14 1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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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공석 불구 물가급등에 단행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금통위원)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총재 공백 상황임에도 최근 치솟는 물가 상황이 결정을 다소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초유의 총재 공백 상황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6명의 금통위원은 만장일치로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0.50%(2020년 5월28일 이후)까지 낮아진 채로 15개월간 9번 동결됐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1.0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는 최근 급등한 물가 상황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3개월 만에 4%를 넘어선 4.1%를 기록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속됐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초반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물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금통위는 내다봤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 중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당 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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