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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북정책 "합리적 원칙에 구체 사안에 실용 결정"

입력 : 2022-04-13 14:41:09 수정 : 2022-04-13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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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원 팀 강조…남북 관계에 "엄중"
현 환경 부정 평가…"책임감 무겁게 느껴"
장관 인선 배경엔 "당선인 뜻에 따르기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향후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 사안에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열린 윤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및 대통령실 비서실장 발표 자리에서 "통일, 남북 관계 업무는 외교, 국방과 다 팀을 이뤄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외교안보 원 팀을 강조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청문회를 통과하면 팀을 이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칙, 실용을 강조하는 기조를 언급하고 "원칙에 입각한 부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이라는 것이 형용모순일 수 있겠으나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것은 이런 어려운 부분을 풀어나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현 남북 관계에 대해 "엄중한 상황"이라며 "남북 관계가 별로 진전된 것이 없었다. 북핵 문제도, 최근에는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대화는 단절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부적 환경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통일부가 국민 지지를 받고 있지도 못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폐지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를 맡게 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서는 "어제 굉장히 늦게 연락받았는데, 저는 사실 계속해 중진 의원이고 국회 의석수가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정상적,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선 당에 있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선인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며 "당선인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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