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과 명예훼손 소송 재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명예훼손 재판이 열린 가운데, 12일부터는 재판 내용이 TV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재판에서 앰버 허드 변호인 측은 “2015년 3월 호주에서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앰버 허드 측은 당시 조니 뎁이 마약류인 엑스터시 8~10알을 먹었으며 3일간 앰버 허드에게 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하는 한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배심원단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니 뎁 변호인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앞서 지난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면서 조니 뎁을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에 가까움 금액을 전액 기부했다.
이혼 후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은 계속됐다.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2018년 칼럼에서 자신을 '아내 구타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더 선의 표현이 "대체로 사실"이라며 더 선의 편을 든 바 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15년 결혼했다. 그러나 18개월 만에 합의 이혼 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받은 위자로 약 79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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