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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NS에 ‘전장연’ 후원 계좌 공유…“소액 담았다” 등 인증 댓글 이어져

입력 : 2022-04-02 11:30:58 수정 : 2022-04-02 11:30:57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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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 투쟁 결의식 전환 / 이준석 “4월7일 정도에 장애인 단체와 여러 제도에 대해 토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예산 반영 등을 정부에 촉구하면서 그동안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후원 계좌 공유로 힘을 보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별다른 말없이 전장연 후원 계좌번호를 공유했다. 이 글에는 “함께하겠다”, “장관님과 함께하겠다”, “소액이지만 마음을 담았다” 등 댓글과 함께 전장연을 후원했다는 누리꾼들의 인증 사진이 이어졌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논쟁을 벌여온 전장연은 오는 20일까지 삭발 투쟁 결의식을 이어간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30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첫 번째 결의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지체장애인협회와 진지한 정책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전장연의 시위방식을 트집 잡아 갈라치는 것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인 일본 순사보다 못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앞서 박 대표의 조건 없는 토론 제안에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응수한 가운데, 오는 7일에는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4월7일 정도 장애인 단체들과 만나 100분 토론이나 공개된 토론의 장에서 여러 제도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다”며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당의 장애인 정책을 바탕으로 해서 방송 토론에 나서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와 전장연의 면담 기사를 공유한 뒤,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던 인권위를 향해 “신속하게 해 달라”는 반응도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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