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검사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 달라져…PCR 맹신 금지”
“음성 판정 이후에라도 증상 여전히 계속되면 추가 검사 필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결과가 서로 다르거나 보건소 검사 결과 음성이었는데 일반 병원 검사에서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혼란을 겪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검사에 15분이 걸리는 신속항원검사보다는 6시간이 걸리는 PCR 검사가 더 정확도가 높지만, 검사 시기와 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PCR 검사 결과만 신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증상 유무, 검사 환경, 검사 숙련도, 기온 등 다양하다.
코로나19에 확진됐어도 감염 초기에는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도 있고, 증상이 심해져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비말 채취가 제대로 안 된 경우에도 음성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PCR에선 음성이 나오는 일명 ‘가짜 양성(위양성)’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최초 도입한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PCR에서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양성예측도)은 78%로, 10명 중 2명꼴로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성예측도는 지역사회 내 감염자 비율이 높을수록 점점 상승하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최근에는 위양성이 5% 선으로 내려간 것으로 방대본은 파악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PCR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농도에 따라 수일 내에 양성으로 바뀔 수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쓰기, 외출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상태를 지켜보며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음성이 나와도 안심하지 말고 1∼2일 후나 증상이 나타난 이후 검사를 다시 해보는 것이 좋다”며 “바이러스 배출량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므로 검사 시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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