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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아마존 이어… 테슬라, 2년 만에 다시 주식분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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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29 00:49:25 수정 : 2022-03-29 0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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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주총회는 통상 가을에 열린다. 테슬라는 “주식배당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배당이란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배당 방식을 말한다. 주식배당은 회사 시가총액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주가를 희석할 수 있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개는 부식분할을 했다. 이번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면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았고 아마존도 분할 추진을 밝혔다. 두 기업 모두 20대 1의 주식분할을 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이번 주식분할 추진은 이런 소식 직후 나왔다. 그러나 테슬라는 언제, 어떤 비율로 주식분할을 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CNBC는 테슬라의 계획이 그동안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743.4% 폭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9.8%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4% 하락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머스크 CEO는 2020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확진됐다고 WSJ은 전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시의 순환식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이날 하루간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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