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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택배 봉투가...” 초등생과 포켓몬빵 스티커 중고 거래한 ‘훈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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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22 15:27:25 수정 : 2022-03-23 12:20:26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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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 스티커(띠부띠부씰)를 초등학생과 중고 거래한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띠부띠부씰 거래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포켓몬 빵에 들어있는 스티커인 ‘띠부띠부씰’ 2장을 초등학생에게 1000원에 구매했다”며 “직거래 장소가 문구점이기에 판매자가 학생이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착해보니 귀여운 여자애들 3명이 막 뛰어왔다”며 “분명 작은 스티커 2장을 받으러 갔는데 받아온 물건은 묵직한 택배 봉투였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들로부터 받은 물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각종 스티커로 꾸며진 봉투 안에는 주스와 각종 사탕, 포켓몬 카드와 BTS 정국의 포토 카드, 여러 장의 스티커, 딸기 모양 지우개 등이 가득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아이들은 메모장에 서툰 글씨로 “구매 감사합니다. 저의 첫 손님이라 너무 좋네요. 구매 감사하고 후기 부탁드려요”라는 내용도 담았다.

 

A씨는 “막상 이렇게 받고 나니 손에 1000원만 덜렁 쥐여준 게 너무 미안해서 근처면 다시 올 수 있느냐 물어보고 갖고 있던 현금 3000원을 더 쥐여줬다”며 “감사하다면서 해맑게 웃고 가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일요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해맑고 귀여운 얘기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기분 좋은 글을 읽었다”, “순수한 아이들이다. 예쁘게 컸으면 좋겠다”, “아직 세상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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