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 전체 단백질 섭취량의 3분의 2 섭취해야

암 진단을 받으면 식단을 바로 채식으로 바꾸는 것보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는 대부분 근육량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육류·생선·유제품·계란 등 동물성 식품에서 유래하는 단백질을 전체 단백질 섭취량의 3분의 2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는 지난 16일 ‘전문가: 암 치료 중엔 동물성 단백질이 최고’(Experts: During Cancer Treatment, Animal-Based Proteins Are Best)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올해 임상 영양학(Clinical Nutrition)지에 실린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됐다.
전문가 그룹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단백질의 최소 65%를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에드먼턴에 있는 앨버타대 영양 및 신진대사 박사과정에 있는 캐서린 L. 포드는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단백질은 암 치료로 인해 잃기 쉬운 근육량 보충에 최고의 영양소란 것이다. 일반적으로 육류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대장암 등 암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암 예방 식단=암 치료 식단은 아니다.
근육량이 적은 암 환자가 수두룩하다. 암이란 질병 자체와 치료로 인해 근육을 잃기 쉬워서다.
근육량은 암 환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근육이 많으면 항암제 등 화학 요법에 잘 견딜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는 데도 근육량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암 환자의 완치율과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암 환자의 식단에 더 많은 단백질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암 환자의 1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1㎏당 1.2~1.5g이다. 이는 체중이 50㎏인 암 환자라면 하루에 단백질을 60~75g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최소량이며, 암 치료 중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량을 이보다 더 늘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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