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측이 지난 19일 방영한 국가대표 축구 선수의 이중 생활에 대한 사연에 대해 “모든 사연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SKY 채널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편에서는 애로드라마에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남편의 불륜이 다뤄졌다.
지방구단에 소속된 무명의 축구선수였던 남편을 위해 사연자는 극진히 내조했고, 결국 남편은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K리그 내 손꼽히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
그런데 대외적으로 ‘딸바보’, ‘사랑꾼’ 이미지이던 남편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보고도 돌보지 않았으며, 결국 아내에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사연자는 남편이 만난다는 여성을 찾아갔다. 해당 여성은 남편이 무릎부상을 당했을 적 치료를 도와준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추정됐다. 남편은 사연자가 20만원짜리 청소기를 산다는 말에 “빗자루나 써라”라고 말했던 것에 비해 그 여성에게는 300만원이 훌쩍 넘는 명품 목걸이를 선물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런데 오히려 남편은 사연자를 의부증으로 몰았고, 상간녀 추정 여성 또한 사연자를 향해 “정신병자”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이후 남편은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김윤정 이혼 전문 변호사는 “가스라이팅 당하신 것 같다. 예전에는 물리적 폭력으로 이혼을 했다면 지금은 심리적인 괴롭힘이다. 지금 딱 보면 쌍방과실처럼 만들어놨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아내를 괴롭히는 방법도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란 말도 덧붙였다.
이어 남편은 공과금, 아이들 보험비, 보육비 등을 모조리 끊었고 사연자는 남편에게 화를 내보기도 하고 울면서 빌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하자. 안 할 거면 애들 데리고 우리 아버지 모시고 살아라. 그러면 생활비 꼬박꼬박 줄게. 그렇게 살고 있으면 내가 1년에 한두 번 들여다보든지 할게”라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양재진은 “아내 분은 정말 참다못해 ‘애로부부’에 전화를 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으며, 김윤정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조언을 하자면 하루 빨리 이혼을 해서 양육비를 받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로부부’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중생활을 해 온 K리그 선수에 대한 추측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모든 사연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언급해 더욱 해당 사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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