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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 별세…민청학련·박종철 고문 사건 변호

입력 : 2022-03-18 01:00:00 수정 : 2022-03-17 20:32:11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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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시절 민청학련 사건·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 주요 시국사건에서 민주화 운동가들의 변호를 맡으며 1세대 인권변호사로 헌신한 홍성우 변호사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8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1961년 제13회 고시사법과에 합격했다. 이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수원지원·서울형사지법 등에서 근무한 뒤 1971년 1차 사법 파동으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가 됐다. 고인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을 시작으로 군사정권 시절 시국사건에서 피해자와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변호를 맡았다. 김지하 시인 사건(1975), 김대중·윤보선 긴급조치 위반사건(1976), YH 노동조합 사건(1979), 서울미문화원 방화사건(1985),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 문귀동 성고문 재정신청사건(1988) 등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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