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울산지역 최초의 대학동물병원이 동명대학교 내부에 들어선다. 부지 면적만 1만3223㎡(4000여평)으로 축구장 2배 규모다.
동명대는 14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경상국립대, 부산시와 ‘부산 대학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부산지역 반려동물 의료기반 확충을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대학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동명대 부지의 경상국립대 기부채납 △반려동물 관련학과 지역인재를 반려동물 의료 전문 인력으로 양성 △초광역 국립대와 사립대 간 협력 모범사례 확산 지속 노력 등이다.
협약을 통해 동명대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및 관련 연구시설이 동명대 캠퍼스 내부에 건립되도록 합당한 부지를 경상국립대에 기부 채납한다. 또 2023학년부터 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해 반려동물보건학과와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식품영양학과에 각 3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경상국립대는 대학동물병원 건립에 관한 업무를 주관하고, 부산지역 반려동물산업 발전과 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부산시는 대학동물병원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향후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 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동명대와 경상국립대는 학생들의 기숙사와 도서관 등 캠퍼스 활용을 상호 보장하고, 경상국립대는 대학동물병원에서 동명대 반려동물 유관 학과의 실습과 관련된 병원시설 활용을 보장키로 합의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부산·울산·경남지역 허브 역할을 수행할 동물병원 유치는 반려인 편의성 제고와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 등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40만 가구, 반려인구 160만명에 달하는 부산 도심 한복판에 동물병원이 들어섬으로서 반려동물 응급·전문진료는 물론, 의료동물보건과 동물관리분야 지·산·학 종합교육플랫폼 구축, 관련 산업 고용 창출, 인구유입 증가, 취·창업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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