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이 연간 국제선 화물실적 기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국제공항협회(ACI) 발표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327만 3000t 화물 처리로 세계 3대 공항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공항(324만 8000톤)을 제치고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 개항 시 연간 120만t에 불과했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21년 최초로 연간 300만t을 돌파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물동량 18.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개항 이후 수출입 무역액은 4000억 달러(약 494조원) 이상 처리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교역대비 금액기준으로 33%를 차지했다.

주 요인으로는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기업유치와 냉장·냉동 신선화물 처리시설인 쿨카고센터 설치 운영 등을 꼽는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실적에 따라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하고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제2공항물류단지에는 환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형 물류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제3공항물류단지 추진으로 2030년 기준 연간 376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해 홍콩공항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미래형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