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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V·파란옷·빨강신발… SNS 뒤덮는 투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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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09 12:39:44 수정 : 2022-03-09 12: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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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제8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한 표 행사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뉴시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투표했어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한 이용자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본인이 투표소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이와 같은 투표 ‘인증샷’이 이날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단순히 투표 사실을 인증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거나 옷차림, 손동작 등으로 지지 후보를 표현하는 모습도 많았다.

 

이날 SNS에는 ‘투표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본인 주먹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투표 확인증을 발급받아 투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투표소에서 이용하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벗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손에 기표 도장을 찍는 대신 확인증을 통해 인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투표 확인증 사진을 올린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손도장 하지마세요. 손등 대신 투표 확인증 발급으로 투표 인증하세요’라고 썼다. 

 

투표 사실과 함께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도 여럿 확인된다.  

 

기표 도장을 손에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엄지를 들어올리거나 V(브이) 모양 등을 만들어 지지 후보의 기호를 표현한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단순히 손동작만이 아니라 옷차림으로 지지 후보를 알리는 경우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자켓, 신발을 신은 채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내돈내산’(본인 돈으로 산 물건) 옷과 신발이라며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이런 옷차림을 통한 지지 표현 방식을 비틀어, 파란색 모자·바지와 빨간색 자켓·신발을 동시에 착용한 채 한 손은 엄지를, 다른 손은 V 모양을 만든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공정한 선거’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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