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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286명 소위 임관… 형제·무도 13단·참전후손 장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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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04 14:56:25 수정 : 2022-03-04 14:56:24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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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사관학교 생도 286명이 4일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육사 제78기 졸업·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관한 신임 장교 286명이다. 이 중 여군은 27명이다. 수탁생도 6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2018년 입교해 4년간 육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역량과 자질을 쌓았다.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4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번에 임관한 육사 생도 중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2명을 비롯해 6·25전쟁 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22명이 포함됐다. 떠한 아버지를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걸은 생도도 14명이다.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한 조부를 둔 강동훈(24) 소위는 “할아버지의 각별한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며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위국헌신 군인 본분을 실천해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버지(학사 17기, 예비역 중령)와 어머니(여군 36기, 예비역 대위)의 뒤를 이어 2대째 장교로 임관한 송현석(25) 소위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군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시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겨 그 길을 따르기로 했다”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후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286명이 4일 졸업과 함께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사진은 형의 ‘늦깎이’ 입학으로 형제가 육사 동기생이 된 조인표(26·왼쪽)·성종(24) 소위. 육군 제공

형의 ‘늦깎이’ 입학으로 형제가 동기생이 된 조인표(26)·성종(24) 소위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태권도 2단, 특공무술 3단, 합기도 4단, 킥복싱 초단 등 도합 13단의 무도 단증을 취득한 김민수(24) 소위도 있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김지용(24) 소위가 수상했다. 양석균(25)·강승희(25)·하진솔(24) 소위가 각각 국무총리상, 국방부장관상, 합참의장상을 받았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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