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 후보가 말한 기본소득과 다르다"
국힘 "李 보편적 복지와 다른 선별복지"
"중위소득 50%↓ 상대적 빈곤층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기본소득 정책이 국민의힘 강령에도 있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주장하는 보편적 기본소득과는 다른 '선별정책'이라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3차 법정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말씀중 에 기본소득 비판을 자주 하는데 혹시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이 들어있는 것 아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말한 것과 다르다"고 반박하자 이 후보는 "사과하면 사과인 것이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상한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강령 1조 1항의 기본소득은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보편적 기본소득과는 다르다"고 해명에 나섰다.
선대본부는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기본소득의 개념은 "모두에게 동일한 현금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의 존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의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의 극대화라면, 국민의힘의 기본소득은 '선별적 복지'"라면서 "'중위소득 50% 이하의 상대적 빈곤 계층'을 지원해 빈곤을 없애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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