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률 86% ‘OECD國 3위’
지난해 2월26일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차 기본접종에 3차를 거쳐 현재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에서는 4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4485만1869명으로, 전체 인구의 87.4%다. 18세 이상만 놓고 보면 97%에 달한다. 2차 접종률은 86.4%, 3차 접종률은 61.1%로 집계됐다. 4차 접종자는 누적 1만1814명이다. 2차 접종률(86.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포르투갈(91.5%), 칠레(89.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3차 접종률(26일 60.9%)은 일곱 번째다.
접종은 하루 평균 32만5811건 이뤄졌다. 하루에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날은 지난해 12월17일로, 138만1110건이었다. 접종에 쓰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는 1억3407만9500개가 공급됐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인과성 인정 비율이 낮아 접종자들에게서 가장 불만을 사는 부분이다. 이상반응 신고는 전체 접종의 0.39%인 총 45만9784건이다. 이 중 사망 2건, 중증 5건 등 총 837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다. 이상반응 피해보상은 경증을 포함해 5158건 이뤄졌다. 이들 외 인과성이 불충분한 사망자 15명과 중증(특별관심이상반응) 557명에는 위로비와 의료비가 지원됐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과 중증·사망을 일부 예방할 수 있었다. 지난해 4월3일~지난 2월12일 확진자 123만7224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가 46만3033명, 2차 접종 후 확진자가 51만6431명, 3차 접종 후 확진자가 20만5206명이다. 2차 접종 후 확진자는 전체 2차 접종자 4372만6034명의 1.181%다. 3차 접종 후 감염도 2700만2045명 중 0.760%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미접종 확진자는 전체 711만296명의 6.5%에 해당한다. 2·3차 접종 후 확진 비율보다 각각 5.5배, 8.6배 높다. 오미크론 감염 시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1.04%, 2차 접종자 0.48%, 3차 접종자 0.19%다. 치명률은 미접종자 0.5%, 2차 접종자 0.27%, 3차 접종자 0.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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