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앱에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자가검사키트를 판다는 글이 게재돼 진위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양성 나온 키트가 올라왔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공개된 앱 화면 캡처본에는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라는 제목으로 “PCR(신속항원검사) 편하게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다. 판매 금액은 설정돼 있지 않아 진위 여부에 더욱 눈길이 쏠린 것.
하지만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측은 자가검사키트 판매 글이 게시되자 해당 글을 즉시 삭제했다.
자가검사키트는 내달 5일까지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온라인 판매는 금지된 가운데 이같은 글이 게시되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글이 올라온 데에는 최근 자가검사키트로 양성 반응을 보여야만 PCR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 후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몸에 이상을 느껴 PCR 검사를 희망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에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네티즌들은 양성 반응이 나온 키트를 판매한다는 자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바이러스 묻은 키트를 사서 검사하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등의 비판을 하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가격이 적혀있지 않는 거 보니 방역 정책에 대한 조롱이 아닌가 싶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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