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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치명률 낮은 수준… 공존하는 체계로 전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2-23 10:40:00 수정 : 2022-02-23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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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확진자 수 최소화에 집중하기보단 오미크론과 공존하면서 위중증을 최소화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치명률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에서 종전처럼 확진자 자체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가기보다는 오미크론과 공존하는 체계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체계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외국을 보면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진다고 하는 부분들은 계속 나타나고 있었다”면서 “그 부분들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 이후에 자료 분석을 통해서 동일하게 입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약 2배 수준이다. 손 반장은 “델타까지는 전체 치명률이 0.7% 정도라서 계절 독감의 한 7∼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 유행을 억제하는 정책을 써 왔다”면서 “오미크론은 0.18%로 계절 독감 0.05∼0.1%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수준이라 치명률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층의 치명률은 거의 0%이며, 심지어 60세 이상으로 보더라도 10분의 1 정도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환자가 재택치료를 받게 되면서 생길 수 있는 관리 공백과 관련해선 “고위험 환자들은 하루에 두세번씩 전화를 하면서 모니터링 하는 체계이고, 일반환자들의 경우에는 동네 병원에 연락해서 비대면으로 상담 처방을 하는 체계로 전환했다”면서 “(비대면 상담 처방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 수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해서 오늘 기준으로 한 7600개 정도의 동네 병원들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52만1294명으로, 전날 49만322명에서 3만972명 늘었다. 

지난 18일 소아 전용 의료상담센터로 지정된 서초구 소재 소아청소년과의원 의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 시기와 관련해 “사실 정점 예측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여러 시뮬레이션들을 지금 예측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결과들은 앞으로 한 1∼2주 정도 이내에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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