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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 152년 만에 칠레서 귀향…이스터섬 원주민 “이날을 고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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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2 16:45:06 수정 : 2022-02-28 14: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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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년 만에 고향 이스터 섬으로 돌아가는 모아이 타우. 연합뉴스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박물관에 있던 모아이 석상이 이스터 섬으로 돌아간다.

 

칠레 문화부는 21일(현지시간)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있던 ‘모아이 타우’라는 이름의 석상을 고향인 이스터 섬으로 152년 만에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칠레 해군은 모아이 타우를 1870년 본토로 가져가 자연사박물관에 전시했다.

 

모아이 타우는 석상 무게만 715㎏이다.

 

받침대와 보호 커버까지 하면 1255㎏에 달한다.

 

칠레는 모아이 타우를 오는 28일 해군함에 실어 옮길 예정이다.

 

본토에서 3500㎞ 떨어진 이스터 섬에 도착하기까지는 닷새가량이 걸린다고.

 

반환된 모아이 타우는 이스터 섬 인류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모아이는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스터 섬의 라파누이 원주민들은 석상을 조상의 영혼을 지닌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이들은 외부로 반출된 석상의 반환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라파누이 대표인 베로니카 투키는 “모아이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라파누이 커뮤니티도 나도 오늘을 무척 고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파누이 원주민들은 현재 영국박물관이 소장 중인 모아이 석상 ‘호아 하카나나이’의 반환을 영국에 요청 중이다.

 

‘호아 하카나나이’는 1868년 섬에서 반출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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