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배성재·제갈성렬 "평창 팀 추월, 김보름 편파 중계 없었어"

관련이슈 올림픽

입력 : 2022-02-19 17:20:38 수정 : 2022-02-19 17:20: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중계와 관련해 "편파 중계는 없었다"며 당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강원도청)에 대해선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이 당시 김보름을 '왕따 주행'의 가해자라는 뉘앙스로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중계를 앞두고 이와 관련해 짧은 입장을 전했다.

 

배 캐스터는 "중계를 앞두고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의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 영상이 그대로 올라가있다. 다시 보면 아시겠지만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경기 이후 김보름 선수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굉장히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하는 부분이다"고 더했다.

 

제갈 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빙상인으로서 해설했고 어떤 이유라도 편파 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을 다 털어버리고 베이징에 다시 섰다. 매우 기쁘고 김보름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오늘 아름다운 레이스, 멋있는 레이스, 후회없는 레이스를 해주길 기대한다. 열심히 해설하겠다"고 했다.

 

당시 김보름이 '왕따 주행' 논란의 가해자로 여론이 형성된 건 배 캐스터의 발언이 일부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의 지적이다.

 

당시 배 캐스터는 "팀 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세 명의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며칠 뒤 또 다른 중계에서도 "여자 팀 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온 나라가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김보람의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는 얘기다.

 

김보름은 4년이 흐른 최근에야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김보름은 SNS에 "그 이후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