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로나 확진자 폭증…자가검사 키트 수요 급증에 일부 약국선 입고 지연

입력 : 2022-02-05 07:00:00 수정 : 2022-02-05 22:41: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온라인몰에서 검색하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한 세트에 1만3000원부터 1만6000원까지 편차 있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항원 검사를 마친 뒤 자가진단키트의 코로나19 음성(빨간 줄 하나) 표시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소에서 자가검사를 마친 시민들은 검사소 별도 공간에서 검사키트에 양성/음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15분간 대기해야 한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바로 옆 PCR검사 장소로 이동해 PCR 검사를 받는다. 음성이 나올 경우 키트를 폐기 장소에 버린 뒤 필요에 따라 방역패스를 위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 귀가하면 된다. 연합뉴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 중이고 설 연휴 이후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약국에서는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현상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남구와 광진구, 신촌 일대 약국 10곳은 4일 전화해 본 결과 미리 확보해놓은 물량이 있어 한 곳을 제외하고는 2개짜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추가 입고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광진구의 한 약국에서 근무하는 30대 이모 씨는 "지난주에는 물량이 없어서 고생하다가 이번 주에 들어왔다. 30∼40개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1주일도 안 돼서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에서는 2개짜리 키트가 없어 25개짜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약국을 운영하는 60대 윤모 씨는 "2개짜리 키트는 잘 안 들어오고 가족용 25개들이가 들어온 건 몇 개 있는데 공급이 잘 안 된다. 2개짜리는 오늘내일 들어온다고 하지만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 구매 개수 같은 걸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공급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은 아직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더 구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미리 사둬야겠다", "명절 지난 뒤 출근 전에 해보려고 산 건데 더 많이 사둘 걸 그랬다"는 등 '가수요'도 감지된다.

 

가격도 들쭉날쭉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한 세트에 1만3천원부터 1만6천원까지 편차가 있다.

 

이달 3일부터는 코로나19 새로운 검사·치료체계가 도입돼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병원들 역시 키트를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염 확산세가 지속하면 공급 지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