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방문에… 野 “靑, 국민 속이려 횡설수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2-03 15:00:00 수정 : 2022-02-03 17:19: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중동 3개국 순방 중 비공개로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방문한 사실을 두고 청와대가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하자 “앞뒤가 맞지 않는 횡설수설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의 피라미드 관광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와대는 ‘관광 산업을 촉진하고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피라미드에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더욱이 일정을 비공개한 것이 말이 안 된다. 비밀리에 간 일정이 어떻게 관광을 촉진하고 문화유산을 알린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9~20일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 도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집트 기자(Giza) 피라미드 군을 비공개 공식 방문했다. 

 

조 의원은 “관광 촉진을 위해 이집트 측이 방문을 요청했다는 청와대 말이 사실이라면, 이를 비공개한 것은 방문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집트의 요청 취지마저 무색하게 한 외교 결례다”며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을 속이고 관광을 다녀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청와대는 피라미드 방문이 국민께 당당하지 못한 모습이라는 점을 스스로 알고 이를 숨겼고, 뒤늦게 발각되자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횡설수설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모습이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영일 상근부대변인도 “(당시)시급한 현안이 없었기에 당연히 외유성 순방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청와대는 방문 성과가 대통령 일정으로 다 보이는데 폄훼하지 말라면서 외교를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영부인의 관광 사실이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또 핑계를 댄다. 이집트 요청으로 성사된 일정이란다. 문제 삼으려면 이집트에 항의하라는 건가. 참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순방에 동행했던 청와대 직원의 코로나 확진 사실을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내외의 중동순방에 대한 청와대의 방탄해명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