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의 호텔·가정집 등서 진행

일본 각지에서 일본인이 한국여행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여행에 관심이 많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2년 동안 한국에 가지 못한 일본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간접적으로 한국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관광공사 주최로 한국 여행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관광공사 도쿄지사에 따르면 이 행사는 한국여행에 관심이 많은 일본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응모한 960명 중 260명이 선정돼 이 중 60명은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의 호텔에 투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200명은 일본 각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한국여행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호텔과 가정에서 제31회 서울가요대상을 시청했고,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멤버 이가은과 함께하는 토크쇼에도 참여했다.
관광공사는 참가자 전원에게 한국 음식 10종이 포장된 ‘K-푸드’ 상자와 한국 양말 등을 발송했다.
이날 도쿄 호텔몬트레긴자에서 열린 행사에는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신토 마리(新塘眞理·인스타그램 팔로워 19만명)도 참가했다.
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한국에 가지 못한 일본 MZ세대의 ‘한국 금단현상’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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