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발생해 3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고교생은 “공부가 잘 안 돼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대 앞 도로에서 대학 입학 시험을 보기 위해 도쿄대 시험장으로 향하던 18세 수험생 2명과 72세 남성 한 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72세 남성은 중태에 빠진 상태다.
도쿄 경찰은 17세인 나고야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을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그는 경찰에 학업 성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도쿄에선 지난해 8월 전동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0명이 다치는 사건도 있었다. 그는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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