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년 여성의 적’ 갑상샘 기능 장애…약물복용·검진 꾸준히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1-15 13:38:29 수정 : 2022-01-15 13:38: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갑상샘 호르몬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발생하는 질환
‘갑상샘 기능 저하증’, 전신붓기·체중증가·열 발생 줄어
‘갑상샘 기능 항진증’, 두근거림·체중감소·열 발생 늘어
호르몬 보충·방사성 동위원소·수술적 치료 등이 해결책
갑상선 검사. 게티이미지뱅크

 

목 앞쪽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 갑상샘에서 나오며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샘 호르몬’.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이유 없는 피로감과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갑상샘 기능 장애’라고 한다.

 

갑상샘 기능 장애는 대부분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염, 요오드 과잉 섭취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샘 기능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6~7배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라고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건강한 성인 중 약 4%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전신이 붓고 체중이 늘어나며, 열 발생이 줄어 더운 날에도 추위를 쉽게 느끼고 피부가 차고 건조해진다. 

 

또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고령 환자는 간혹 치매나 우울증으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드물지만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어 심부전이나 흉수가 차오르는 경우도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유병률은 약 0.3~0.4%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보다 훨씬 낮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열 발생이 늘어 더위를 잘 느끼고 강한 피로감, 이유 없는 체중 감소를 겪는다. 또 심박동수와 심박출량이 증가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난다. 손끝이 떨리고 짜증,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질환은 유병률이 중년 여성에서 높고, 폐경 후 증상과 유사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보다는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갑상샘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갑상샘 호르몬제는 임신, 수유 시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하며,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샘 기능과 증상을 확인하면서 용량을 조절한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방사선 동위원소, 수술적 치료 3가지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5% 환자들이 약물 치료부터 시작한다. 약물치료를 조기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아 18~24개월 이상의 꾸준한 약물 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하면 재발 위험이 증가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약물치료로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드물지만 부작용이 생기면 방사선 동위원소나 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및 수술 후에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은 평생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는 “갑상샘 기능 장애는 조기에 치료하면 경과가 좋지만, 장기간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부정맥,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1.5~3배 증가하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보아 '청순 글래머'
  • 조보아 '청순 글래머'
  • 티파니영 '속옷 보이는 시스루'
  • 김혜수 '글래머 여신'
  • 오윤아 '섹시한 앞트임 드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