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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찰 부검 결과 부정한 이수정, 음모론이 특기냐” 강력 경고

입력 : 2022-01-14 23:50:06 수정 : 2022-01-14 2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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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열 선대위 대변인 “엉뚱한 음모론·추측성 루머로 진실 가리려 하지 마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 재직 당시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녹취록 제보자인 이병철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발표에 의문점을 제기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를 맹비난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황방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교수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씨 사망을 언급하면서 ‘(경찰의) 부검 결과가 이상하게 빨리 나왔다’, ‘폐쇄회로(CC)TV가 좀 이상하다’는 등 또다시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며 “이른바 전문가라는 분이 경찰에서 부검 결과를 발표한 당일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의문을 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의 이런 왜곡된 인식은 비단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쯤 되면 명백한 사실에는 눈감고, 보이지 않는 것을 선정적으로 확대 과장하는 것이 이 교수의 특기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실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TV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이 교수는 ‘특정 방송을 20년 해서 세상 흘러가는 게 상당히 눈에 보인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대한민국 경찰의 부검 결과를 부정하는 게 이 교수가 20년 동안 익힌, 세상을 읽는 방식인지 모르겠으나 더는 엉뚱한 음모론과 추측성 루머로 진실을 가리려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SBS 시사·교양 프로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러이기도 하다.

 

그는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씨의 사망과 관련, “이렇게까지 부검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다”며 “극단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타살의 흔적도 불명확한 것도 틀림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경찰청에서 (이씨의 부검 결과 사인으로) 발표한 것은 심장질환 대동맥 박리인데, 심장이 부풀어서 동맥이 파열된 것”이라며 “수년에 걸친 심장질환으로 해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다른 두가지 이유도 있는데 하나는 외상, 또 하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나흘 전의 모습이 나온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모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예로 들어 며 “유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조금 더 성의있게 조사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말씀드린다”고 외부 침입 관련 정밀 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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