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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개저씨”…이번엔 여대생 커뮤니티서 군인 조롱·비하

입력 : 2022-01-14 22:00:00 수정 : 2022-01-14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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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유감이자만, 우리학교 학생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A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커뮤니티 캡처

 

최근 서울 진명여고에서 우리 군장병을 조롱하는 글로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의 한 여자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군인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글이 공개되자 해당 학교와 총학생회는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14일 서울 A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군인 개저씨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A여대 ‘한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돈이나 빼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XXX 치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더 많아졌음 좋겠구요”라는 악담을 퍼부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재기 파이팅. 추운데 XXX 열심히 치세요”라고 했다.

 

‘재기’라는 말은 전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씨가 한강에 투신 사건을 두고 극단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 회원들이 ‘성재기가 자살한 것처럼 자살해라’라는 뜻으로 조롱할 때 쓴다.

 

이 글의 댓글에는 조롱에 동조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문제의 글을 제보한 B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들은 철없고 아직 애라서 그럴 수 있다 쳐도 대학교에 다니는 다 큰 성인들이 대놓고 (군인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건 대한민국 사회에 은연중에 페미와 남혐(남자혐오) 인식이 깔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남성 특히 군인을 조롱하고 비하는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 측은 “문제의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는 학교가 관리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글을 올리는 익명 게시판이다. 글의 내용은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면서도 “하지만 명의를 도용해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우리 학교 학생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진명여고에서 군인을 조롱하는 위문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

 

일부 여학생들은 군인들에게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라거나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비누 주울 때 조심하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썼다.

서울 진명여고 학생이 쓴 위문편지. 커뮤니티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진명여고 측은 “1961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이어져 오는 행사로 젊은 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조국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국군장병들께 감사하고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으로 삼고 있었다”며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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