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특례시에 맞게 행정체계나 지역의 살림살이를 굉장히 주체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정하영(사진) 김포시장은 인구 50만명을 돌파에 따라 경기도지사로부터 위임받는 권한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김포시는 1998년 인구 13만명 때 군에서 승격해 도농복합도시가 됐다. 김포한강신도시가 개발되고 2011년에 인구 25만명, 다시 10년이 흐른 지난해 10월 2배로 늘었다.
김포시는 올해 경제도시 만들기, 더 쾌적한 환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관내에는 등록공장 7200여개에 제조사업장까지 합치면 1만5000개가 넘는다. 정 시장은 “지금 김포의 공장수가 전국에서 2위가 됐다.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과제이고 그 이상의 가치 창출을 위해 지식산업, 미디어, IT산업을 위한 테크노벨리를 건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통일경제특구 관련 법률 국회통과에 대비해 북부권 일대 특구지정을 준비 중”이라며 “지역 대표기업 삼성케미칼이 마송 내 팬택산단에 입주하고 인근 소규모 제조업체를 위한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철책 철거 사업과 관련해 연내 도로변의 것을 없애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만든다. 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배후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삼는다. 친환경 스마트 재생도시로 추진 중인 대곶지구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한강신도시 과밀학급에 대해 정 시장은 “김포를 떠나는 분들은 대체로 교육의 문제를 꼽는다. 한 학급에 35명이 넘거나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수업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활동도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당국의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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