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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훈련한 남중국해서 바로 대응 훈련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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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4 11:40:26 수정 : 2022-01-14 15:26:15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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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계올림픽 앞두고 남중국해서 항모 타격 훈련
중국군, 12월말 남중국해서 항모 훈련 실시한 바 있어
미중 갈등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될 듯

미국 해군이 중국 앞바다인 남중국해에 합동 훈련에 돌입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몇 주 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항공모함 훈련을 했던 그 장소에서 대응 훈련을 실시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 빈슨호와 강습상륙함 에섹스호, 호위함, 상륙 헬리콥터 등이 남중국해에 파견해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칼 빈슨호와 엑세스호가 주축이 된 이중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이 훈련에 돌입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는 곳이다.

 

미군은 중국의 영해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이 지역에 수시로 군함을 파견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훈련은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의 항공모한 산동호와 랴오닝호가 12월 말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훈련은 이에 대응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불과 몇 주 사이에 중국 항공모함이 훈련한 그 장소에서 항공모함에 대응하는 훈련을 미군이 실시하는 것이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C와 항모 비행단, 미사일 순양함과 5척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 등이 동원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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