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외벽이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나흘째 수색이 시작됐다.
14일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특수구조단 등 71명과 장비 43대, 구조견 8마리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 당국은 실종자 6명 가운데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앞에 놓여진 건축잔해들을 치우는 작업을 중심으로 치우고 있다. 다만 고중량 낙하물이 대량으로 쌓여있는 탓에 구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실종자의 생사유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구조견은 22층, 25층, 26층, 28층에 대해 반응을 보였는데 당국은 해당 층에 대해서도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건물쪽으로 기울여진 타워크레인 상층부를 해체하기 위한 해체 크레인이 부품으로 나뉘어진 채로 도착해 현재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한 상태이다.
당국은 오는 16일까지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고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상층부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붕괴 징후를 감시할 수있게 감시조와 붕괴 경보기를 배치했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오늘 구조활동은 지하 1층 난간에서 발견된 구조자를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1개동 23~2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붕괴해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현재 1명의 위치는 파악한상태이다. 이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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