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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40㎝ 쇠상자서 구부린 채 성장한 백구…‘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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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4 11:25:08 수정 : 2022-01-14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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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트럭 아래 ‘40㎝X60㎝’ 쇠상자에서 갇혀 산 백구가 구조됐다. 주인 할아버지는 백구에 사랑을 쏟았지만, 비정상적 사육은 사랑이 아닌 폭력으로 비춰졌다.

 

14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럭 아래 개조된 상자에 갇혀 살던 백구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케어는 “쇠 상자에 갇혀 사는 백구가 있다는 제보. 트럭 아래 쇠상자를 만든 후 그곳에 개를 넣어버린 주인. 백구에 대한 집착의 정도를 알 것도 같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가 접근하니 화를 내고 자식 같은 개라며 백구를 꺼내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며 “백구가 갇힌 쇠상자의 크기는 40x60cm인데 저렇게 가두고 차를 운행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방식의 사육은 심각한 동물학대”라고 강조했다.

 

케어에 따르면, 트럭 아래 개조된 쇠상자에는 도저히 큰 백구가 들어갈 누울 수도 없는 공간이었다. 그 안에는 사료와 물까지 있었고, 백구는 눕지도 못하고 구부린 채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성장하며 몸이 휘기 시작했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다리에 근육이 없었다고.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주인 할아버지는 백구를 왜 상자에 가두고 길렀을까.

 

케어는 “주인인 할아버지는 백구가 짖어서 그렇게 길렀다고 한다. 너무 짖어서 도저히 집 안에서는 기를 수 없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그 좁은 공간의 가혹함과 위험함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저 우유 먹여 기른 백순이를 끝까지 기르고 싶은 마음, 어디든 데리고 다니고 싶은 마음과 무지함이 백순이를 쇠상자에 가두게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백구를 구조할 당시의 모습도 전해졌다.

 

케어는 “현장에서 있던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리면 할아버지는 백순이를 포기하고 떠나보내며 많이 울었다고 한다”며 “백순이도 할아버지를 보고 많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다른 물리적 폭행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살인 백순이를 위해서 백순이는 더 좋은 환경을 찾아주는 것이 마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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