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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M&A 불발…산업銀 '플랜B' 가동하나

입력 : 2022-01-14 01:22:42 수정 : 2022-01-14 0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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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M&A)이 결국 좌초됐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2019년 초부터 합병을 추진했지만, 3년 동안 공회전을 거듭하다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U는 2019년 12월 기업결합 심사를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이유로 심사를 세 차례 연기하다, 지난해 말 재개했다.

 

EU는 선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독과점을 우려하며 합병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되면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시장점유율이 60%대를 넘어선다고 봤다.

 

이에 산업은행은 플랜B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인수후보를 찾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11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플랜B를 비롯해 C, D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도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민간 주인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통해 산업은행 중심으로 대우조선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산업은행은 M&A 실패에 따른 플랜B를 추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초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곧바로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플랜B를 진행했다.

 

다만, 플랜B와 별개로 이동걸 회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한 '부실기업 털어내기'는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 회장은 2017년 취임 때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가장 중점을 뒀다.

 

산업은행이 운영 중인 부실기업들에 새로운 민간주인을 찾아주고, 동시에 산업은행은 혁신기업 육성에 힘을 싣는 것이 목표였다.

 

그만큼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산업은행의 각오는 남다르다.

 

실제 2019년 매각 추진 당시 이 회장은 "회장직을 걸 정도로 각오하고 있다"며 "대우조선 매각이 임기 내 마지막 미션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매각 기회를 놓치면 대우조선은 향후 20년간 주인없이 산업은행 아래에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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