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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속 확산… 입국자 관리 ‘고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1-13 19:15:58 수정 : 2022-01-14 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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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하루 391명 ‘최다’
미국서 유입 많아… CES發 119명
정부 “대부분 오미크론 감염 관측”
해외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기한
출국 전 72시간 내 → 48시간 강화
20일부터 입국자 대중교통 못 타
자차나 방역 버스·택시 이용해야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남제현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하루 만에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 세계적인 확산 탓이다. 방역 당국은 ‘출국일 이전 72시간’ 내로 인정하던 해외 입국자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출국일 기준 48시간’ 안으로 강화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391명이다. 최근 나흘간 200명대이던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전날 380명으로 치솟더니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이와 맞물려 입국자 중에서도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입국가별로는 미국이 265명으로 가장 많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19명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으로 일부 확진자에게서 이미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추정컨대 미국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98.3%에 이르기 때문에 현재 높은 검출률을 감안하면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를 하고 있어서 CES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이 확산세를 보인 13일 오후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이면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국내도 1∼2주 안에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될 것으로 본다”며 “이후엔 다시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때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를 관리하고 지역사회 환자는 줄여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는 반등점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해외입국자에게 요구하는 PCR 음성확인서는 출국일 기준으로 48시간 안에 발급된 것만 인정한다. 입국 후 관리도 더 철저해진다. 해외입국자는 오는 20일부터 일반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모든 입국자는 20일부터 자신의 차량이나 ‘방역 버스·열차·택시’ 등 방역교통망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부는 하루 방역버스 운행 횟수를 현행 78회에서 89회로 늘릴 계획이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착… 전국 배송 시작 1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도착한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을 옮기고 있다. 인천=공항사진기자단

이날 도착한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바로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부터 처방받게 된다. 초도 물량이 2만1000명분으로 제한된 탓이다. 방대본이 설정한 면역저하자에는 △암 치료 △장기이식을 받고 1년 이내 또는 장기이식으로 인한 면역요법 치료 △그 밖의 면역억제 약물치료 중인 환자 등이 해당한다.

일부 의약품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할 수 없다. 팍스로비드와 동시 복용이 금지된 23개 성분을 확인하려면 의사의 처방을 받은 뒤 복용해야 안전하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받고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후 지자체나 약국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보호자나 공동격리자도 대신 수령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하루 1000명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것으로 전망하나 향후 현장 수급과 투약 상황에 따라 투약 방침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투약 대상 확대도 이와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독성이 낮다고 알려졌지만 당국은 먹는 치료제가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오미크론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전파력을 가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증화율이 낮아도 중증화가 진행되는 환자 수 자체를 억제하는 데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후 대응전략과 설 연휴 방역대책 등을 고려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4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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