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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변호사비 대납’ 제보자 마지막 모습 담긴 CCTV 보니… 계단 바닥 짚고 휘청

입력 : 2022-01-13 19:10:00 수정 : 2022-01-13 2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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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45분 객실 돌아온 뒤 외출했거나 외부인 출입 기록 없어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가 지난 7일 외출 후 모텔로 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된 CCTV 화면. JTBC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50대 남성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쯤 모텔 객실에서 점퍼 차림으로 혼자 나갔다가 1시간 40여분 만에 돌아왔다. 손에는 편의점 봉투를 들고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쯤에는 계단을 오르며 바닥을 짚는 등 거동이 편치 않아 보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씨는 당시 모텔 내부에 들어오면서 한 손으로는 계단 난간을, 다른 한 손으로는 계단 바닥을 짚었다. 계단을 오르려다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되기 사흘 전부터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가 장기 투숙하던 양천구 모텔의 CCTV 기록 분석 결과,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쯤 혼자 객실 밖으로 나섰고 오전 10시 45분에 방으로 돌아왔다. 이씨가 객실에 들어간 뒤 외출했거나, 외부인이 이씨를 찾아간 기록도 없었다.

 

이씨가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시점도 이씨가 외출하지 않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 이씨의 마지막 페이스북 글도 지난 7일 오후 3시쯤 올라왔다.

지난 12일 이모씨가 숨진 서울 양천구 모텔에서 경찰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뉴스1

경찰은 이날 이씨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씨 부검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체 전반에서 특이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으로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검 결과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고, 심장이 보통사람의 2배에 가까운 심장비대증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숨진 객실 내에는 본인의 질병과 관련한 약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 사망 관련해 ‘주변에 핏자국이 있었다’ ‘수건을 물고 있었다’ 등 일각의 의혹 제기에는 “‘피’라고 했던 것은 시체가 부패하면 나오는 부패액인 것 같다”며 “고인은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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