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 3차례 검사와 열흘 재택근무 조치

미국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다녀온 국내 기업 관계자 등 확진자가 119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확산 상황을 고려하면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3일 CES 관련 확진자 수가 11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70명에서 49명 증가했다.
이들 확진자 중 일부 검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주가 검출됐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경우 오미크론 검출률이 98.3%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다면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4.0%(12월 5주)에서 12.5%(1월 1주)로 급증했다.
특히 이날 기준 391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해외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주 검출률이 높은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검출률은 지난해 12월5주 69.5%, 1월1주 88.1%다.
정부는 전날인 12일 CES 행사 참석자 중 중 격리면제자는 ▲입국 전 ▲입국 직후 전원 시설 입소시 ▲입국 6~7일차에 총 3회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고, 추가적으로 10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당초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격리면제자의 재택근무 권고 기간은 3일이었으나 10일로 연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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