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진 가운데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인근 건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11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공사 중이던 아파트 구조물이 붕괴한 후 추가 사고 우려에 따라 인근 주상복합 건물 입주민 109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고 직후 긴급 안전 진단한 결과 추가로 건물 균열이 발견됐다. 또한 해당 주상복합 건물에 전기가 끊기고, 수돗물 공급도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겨울철 자택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해당 주상복합 건물 입주민들은 친척·지인 집에 임시로 거처를 마련하거나, 숙박업소 등에 투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서구청 등에 대피로 인한 숙박비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웃 다른 아파트 370세대에도 최초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상황을 고려해 대피령이 취소됐다.
다만 추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서구청은 당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